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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9일 (토).


오늘은 제3회 의릉 문화축제가 있는 날입니다.




1부 행사 내용으로 영조 대왕 능 행차(10시~11시 30분)가 석관초등학교부터 의릉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능 행차는 형이었던 경종을 추모하기 위해 몸소 영조가 의릉까지 행차한 것을 재현한 것입니다.










의릉은 조선 20대 왕인 경종과 선의왕후의 능이 있는 조선 왕릉의 하나로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죠.


경종은 숙종과 장희빈의 아들로 태어나 왕위에 올랐지만, 자식이 없어서 이복동생이었던 연잉군(영조)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경종을 비운의 왕이라고 합니다.


사약을 먹고 희생된 어머니 장희빈의 아들, 많은 병에 시달린 왕, 후계자도 낳지 못하고 승하한 비운의 왕이라고 말입니다.



의릉 입구



조선 왕릉 세계문화 유산 등재비와 의릉 초석



의릉 전경



의릉 정자각 내부



왼쪽 경종릉과 오른쪽 선의왕후릉


*능역 위에 경종의 능이, 그 아래에 선의왕후의 능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왕과 왕비의 능을 옆으로 나란히 배치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능역의 폭이 좁아 산천의 기운이 흐르는 맥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능을 위아래로 배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능은 영릉(효종과 인선왕후의 능)과 의릉 두 곳뿐이라고 하네요.



이 능의 왼쪽 구석진 자리에 어울리지 않은 건물 하나.


과거 중앙정보부가 강당으로 사용한 건물이 남아 있습니다.




이 건물에서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중앙정보부가 있던 시절, 이 의릉에 연못을 만들어 정원처럼 사용한 것을 묵묵히 바라보아야 했던, 조선의 비운의 왕 경종.


오늘 하루, 비운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하는 하루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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