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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0년 동안 수능 영어 시험에서 가장 많이 나온 영어 단어는 무엇일까요?

 

바로 the(3,849회)입니다. 두 번째는 be동사이고, 세 번째는 to, 네 번째는 a, 다섯 번째는 of입니다. 

 

지난 20년간 국가직 공무원 9급 영어 시험에서도 to와  a의 순위가 서로 다를 뿐 수능 영어 기출 어휘와 비슷한 빈도순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기출 어휘 최빈도순 5인방 중에서 the와 a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중에서 the를 붙여야 하는 명사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 또 a는 어떤 경우에 사용하고, 어떤 문법적 의미가 있는지 알고 계시는지요?

 

아마도 영어 문법책을 충실히 공부하신 분들은 줄줄이 설명 가능할 것입니다. 설명이 가능하신 분들이라면 분명히 영어를 사용하는 데 또한 유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규칙들을 모든 영어 어휘에 적용시키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워낙 예외가 많기 때문이죠.

 

저는 이런 질문을 하나 더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수능이나 공무원 영어 독해 문제를 풀면서 the와 a를 몰라 난처했거나 시험을 망친 분들이 계시는지요?

 

수능과 공무원 시험에서 the와 a의 쓰임에 관한 독해 지문이 특별하게 나온 경우가 아니라면 아마도 없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사실, 우리가 a와 the로 알고 있는 관사의 개념이 우리말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만 어려운 것일까요?

 

우리나라에서 영어 관련 일을 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문법책 중에서 Practical English Usage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Michael Swan은 관사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해당 책 3rd 버전 51쪽)

 

"영어 문법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관사를 옳게 사용하는 것이다. 다행이도 대부분의 관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심지어 한 문장에서 모든 관사를 생략해도 우리는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 

 

초등학교 영어 수준, 조금 더 나가면 중학교 1학년 수준에서 나왔던 것 이상으로 a와 the에 관해서 깊이 있게 학습하는 것은 영어 독해에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면 a와 the는 어느 정도까지 알고 있어야 할까요?

 

Michael Swan이 언급한 내용 중에서, 기본적으로 a와 the에 관해서 알아야 할 사항과 사용에 주의해야 할 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1. a와 the 사용을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문장:

 

"내가 의미하는 바를 네가 알고 있다.

 

1) 알고 있으면 the를 사용합니다.

 

e.g. I bought the computer yesterday. 

        (나는 어제 그 컴퓨터를 샀어.) 

        -->("너는 내가 산 컴퓨터를 보고 있거나 이미 알고 있다."는 의미가 포함됨)

 

2) 내가 의미하는 바를 네가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없으면 a를 사용합니다.

 

e.g. I bought a computer yesterday.

 

(나는 컴퓨터 하나를 샀어.: 너는 내가 산 컴퓨터를 보지 못했거나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음.)

 

2. 관사 사용에 틀리기 쉬운 예시 (예외도 있음)

 

1) 복수 명사 앞이나 물질 명사 앞에 a(n)을 쓰는 경우

   Sam has a pens.(x)

   The dog needs a water.(x)

 

2) the는 일반적으로 복수형과 함께 쓰이지 않는다.

    The dogs can swim well. (x)

 

3) the는 my, this, any 등과 함께 쓰이지 않는다.

   the my dog(x)

 

4) 셀 수 있는 명사는 앞에 a, the, my, this, any 등이 없이 쓰이지 않는다.

   She is student.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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