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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능 영단어 학습 4 번째 시간입니다.

 

"적반하장도 푼수가 있지(적반하장도 유분수지)"라는 말은 특별하게 어떤 것을 잘못하지 않은 사람은 가만히 있는데, 잘못한 사람이 오히려 화를 내는 상황을 말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적반하장"은 "도둑이 매를 든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습니다. "어불성설이다, 뻔뻔하다" 등과 함께 사용될 수 있겠네요. 저는 이 말들이 쓰이는 상황에 따라 같은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설명하겠습니다.

 

"어불성설이다=뻔뻔하다"를 영어에서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힌트를 조금 드리자면, 이러한 표현을 영어로 쓸 때 여러분이 대부분 알고 있을 단어 water를 사용합니다. water는 우리가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물을 의미합니다. 

 

사전에서 water를 찾으면, 명사로 "물", "미지의 영역"이라는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며 "물을 주다"는 동사로도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water 앞에 hold를 붙여서 hold water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hold는 여러 가지 뜻으로 사용되지만 흔히 "(손으로) 잡고 있다, 쥐고 있다"가 대표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Hold your horse.(너의 말을 잡아라. = 흥분하지 마라), Hold your tongue.(너의 혀를 잡아라. = 말하지 마라, 잠자코 있어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hold water는 어떤 의미일까요? "물을 쥐다"는 직역이 가능하므로 이것으로부터 "물이 새지 않다, 이치에 맞다, 타당하다"는 의미로까지 확장이 됩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이치에 맞지 않다, 어불성설이다"를 영어로 바꾸려면 hold water(=이치에 맞다)를 부정으로 만들어 주면 되겠네요. "do not hold water"로요. 

 

참고로 수능 영어 문제에서  hold는 과거 10년 동안 37번이 나왔고, water는 40번 나왔습니다. 국가직 9급 영어 시험에서는 과거 20년 동안 두 단어가 각각 hold 15번, water 27번이 나온 교육과정 상의 초등 권장 어휘입니다.

 

제가 그 많은 영어 단어 중에 hold와 water를 골라서 이 글을 쓴 동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래에 첨부한 제 그림이 그 동기입니다. 

 

다음 그림은 제 가족의 한 역사입니다. 아래 문서는 일제 강점기 때, 해군 군속으로 끌려가신 저의 아버님에 관한 일본 측 기록이죠. 이것은 돌아가신 아버님의 과거 기록을 찾아 헤매다가 올초에 한국국가기록원에서 전달 받은 문서의 일부분입니다. 그때까지 알지도 못했던 일본 지명, 연호 등을 이 문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한일 관계가 시끄럽습니다.

 

일본의 일부 politician(=정치꾼)들에게 저는 오늘의 영단어를 이용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적반하장도 푼수가 있지. 너희들 말은 어불성설이다. 그 입 다물라.

 

(The thief turns on the master with a club. Your arguments do not hold water. Hold your tongues.)

 

오늘의 수능 영어 단어를 정리하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hold: (손 등으로) 잡고 있다, 쥐고 있다

        hold your tongue. (잠자코 있어라), 

        do not hold water. (이치에 맞지 않다, 어불성설이다, 뻔뻔하다)

*water: 물, 미지의 영역; 물을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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