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체온



반응형

막강 한파가 전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주말에 모아서 하던 빨래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며칠간의 한파로 인해 동파 위험이 있다고, 세탁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자주 나옵니다.

 

어떤 집은 베란다에 있는 세탁기를 사용하다가 물이 얼어서 한참 애를 먹었나 봅니다. 몇 년에 만에 한 번씩 찾아오는 한파에 세탁기가 얼어 매우 고생했던 경험이 떠올라 요즘 같은 한파에 세탁기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겠습니다.

 

 

극심한 한파 때문에 이렇게 빨래를 하는 데도 세탁기가 평소와 다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급수와 배수의 이상 때문입니다.

 

첫째, 급수 쪽에 수도꼭지 자체나 급수 호수 안의 잔수가 얼어서 발생합니다.

 

둘째, 배수 쪽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입니다.

 

■ 급수 쪽 문제 해결법

 

세탁기에 물을 공급하는 수도꼭지 자체가 얼었기 때문입니다. 수도꼭지가 얼어서 물이 안 나오는 경우를 모르고 세탁기가 고장 났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세탁기에 연결된 호수를 수도꼭지에서 제거한 후, 물을 틀었을 때 물이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이때 물이 나오지 않으면 물이 공급되지 않아 세탁기 자체가 작동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2. 따뜻한 물로 수도꼭지의 물을 녹이거나 헤어드라이어로 물이 나올 때까지 해동시킨 후, 세탁기를 작동시킵니다.

 

■ 배수 쪽 문제 해결법

 

두 번째, 배수 쪽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급수 쪽에서 이상 없이 물이 들어갔기 때문에 세탁은 문제없이 되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배수 쪽에 문제가 있다면 헹굼에서 멈추게 될 것입니다. 물이 빠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세탁기 안에 물은 가득 차 있고, 세탁물도 가득한 상태인 경우입니다. 이때는 세탁기 문을 열려고 해도 열리지 않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계속 세탁기를 작동시키면 세탁기 문 쪽으로 물이 흘러나올 수 있어서 더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니, 다음 조치법이 필요합니다. 세탁기 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 다음 절차에 따라 해결해 보시기 바랍니다. 문을 열기 위해서는 먼저 세탁기 안의 물을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1. 세탁기 앞면의 하단에 손바닥만 한 전면 커버를 엽니다.

 

2. 잔수 제거 배수 호스 배수 필터가 있고, 그중에서 배수 호스의 마개를 열어서 물을 모두 뺍니다.

   (바닥에 물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먼저 물 받침 대야를 준비합니다.)

 

3. 물이 다 빠지면 문을 엽니다.

 

4. 배수 호스 안의 얼음을 녹입니다. 배수 호스를 미지근한 물로 얼음을 녹여 줍니다.

 

■ 세탁 통 내부가 얼었을 경우

 

-세탁 통 내부에 따뜻한 물(약 50도 내외)을 1/3 정도 채우고 문을 닫아 줍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동 해동됩니다.

 

요즘 같은 한파에는 세탁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물이 제대로 배수되지 않아 역류하여 베란다에 물이 고이면 그게 얼어서 추위가 풀릴 때까지 거의 조치를 못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꼭 세탁해야 한다면 가급적 기온이 하루 중에 조금 높은 오후 2~3시 정도에 하는 것이 좋고, 온수를 이용해서 물이 어는 것을 어느 정도 막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침과 저녁 늦은 시간 기온이 낮으면 물이 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새해 초부터 추위까지 겹쳐 주말을 힘들게 보내게 되네요. 어려운 시기이지만, 차가운 바람이 지나고 따뜻한 바람이 부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