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체온



반응형

"화장실 누르는 게 들어가서 나오질 않아요."

 

조용한 토요일 아침, 아이가 소리칩니다.

 

가서 보니, 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 버튼이 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변기 욕조에 들어가 버린 버튼을 꺼내어 보았습니다.

 

버튼과 수조 안에서 지렛대 원리로 물이 내려가는 구멍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연결 부분이 깨져있었습니다.

 

집이 아이들 나이보다 오래되다 보니, 요즘 집안 여러 군데 고쳐야 할 것이 생기고 있는데, 변기 버튼이 이렇게 깨진 것을 이번에 처음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스카이 테이프로 붙여서 고칠까, 고무 밴드로 묶어 보면서 임시 방법을 생각했는데, 도저히 물 내리는 것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에게 조심하라고 잔소리를 하면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깨진 부속품을 가지고 집 근처에 있는 철물점을 찾아 나셨습니다.

 

토요일 이른 오전이라 몇 군데 돌아다니다가 겨우 문을 연 가게를 발견하고, 깨진 것이 내밀고 같은 게 있냐고 물어봤더니, 바로 꺼내 주십니다. 저는 처음이지만, 의외로 찾는 사람이 많은지 계산대 가깝게 두면서 쉽게 찾아 주시네요.

 

포장이 위와 같이 되어 있습니다. 한 개에 현금 4천 원 주고 산 것입니다. 이런 게 있다는 걸 몰랐으면 아마도 변기 전체를 갈 수도 있었을 텐데, 의외로 저렴한 가격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포장지를 벗기니, 깨졌던 부속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 교체를 시작합니다.

 

먼저, 위 사진처럼 잠겨있는 금색의 밸브를 먼저 분리합니다. 그런 후, 아래와 같이 변기 수조 안에서 바깥으로 누르는 버튼이 밖으로 나오게 합니다. 

 

그런 다음 아래 사진처럼 밸브를 잠급니다.

 

아래 사진처럼 마무리하면 되겠습니다.

 

이제 수조 안쪽에 줄을 지렛대 모양의 부품에 끼워줍니다.

 

모두 조립하고 보니, 별거 아니었습니다.

 

괜히 조심하지 않아 잔소리한 아이에게 미안해집니다.

 

별거 같지만, 별거 아니었던 화장실 버튼 교체기를 마칩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