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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에 수록된 3천 개의 어휘에 관해 블로그를 시작한 지 거의 2년이 되어갑니다.

평일 기준으로 하루 2개씩 어휘를 익히면 3~4년 후면 3천 개의 어휘의 뜻에 관해서 모든 글을 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작년 말부터 하루 한 개 글쓰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포스팅한 300여 개 글에는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영어 어휘에 관한 음성 파일이 없다는 것이죠.

사실, 저작권 등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음성 파일을 올리는 것은 매우 쉬울 수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의 영어 사전이나 외국의 우수한 영어 사전에서 방법을 안다면 단어 음성 파일을 추출하는 것은 어렵지가 않으니까요.

그렇지만, 이러한 편법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고, 제 글을 주로 읽고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나 편법을 보여주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여기기에 어떤 분들은 음원도 같이 올리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마지막 날에, 올해 목표에 관해서 쓴 글에 영어 단어의 음원을 만들어 올려야겠다는 것을 쓴 적이 있습니다.

방법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쪽짜리 글의 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기에 항상 마음에 두고자 올해 목표의 하나로 공개했던 것이지요. 

목표를 세우면, 그것을 실행할 방법을 자주 생각할 테고, 그러면 언젠가는 방법이 보일 것이며, 그 방법이 쉽지 않고 무모하더라도 한 번은 시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에 말이죠.

그래서 무모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해 봅니다.

 

교육과정 영어 단어 학습프로젝트를 구상하여 이를 소개하고, 예산 등을 정리하여 시작하게 될 크라우드펀딩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1차 관문인 프로젝트 검토가 긍정적으로 되어 선정되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블로그, 유튜브 등의 인터넷에 공개하는 음원 파일은 일반적인 녹음과 다르게 원어민의 목소리 초상사용권의 보호를 위해서 녹음비가 2배 이상 높아, 개인적으로 이 비용으로 충당하기가 어려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계기입니다.

올해 목표로 삼았던 몇 가지 계획 중의 하나를 “무모한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실행해 보려고 합니다.

30대 시절, 회사 개인 업적, 성과 평가 항목과 함께 있던 ‘20년 후의 나의 모습’에 별생각 없이 무심히 기재했던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밑거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그때의 목표도 이러한 도전까지 하고 보니, 꿈꾸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사실처럼 다가옵니다.

비록 이 무모한 도전이 실패하더라도 최종 이루고자 하는 것은 그 이후에 다른 길이 보일 것으로 믿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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