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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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시간이 지난 일요일 오후다.

 

막내가 며칠 전부터 김밥을 먹고 싶다고 한다.

 

직접 만들어 주었으면 했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 많던 김밥집은 지난 팬데믹으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그래서 막내의 작은 소망도 들어줄 수 없는 처지였다. 

 

막내가 집접 나셨다. 집 근처에 김밥집을 하나 찾았으니, 사다 달라고 한다.

 

10년을 넘게 산 곳이지만, 막내가 알려준 곳에 김밥집이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일주일에 2~3번 가는 동네 마트 바로 옆에 있는 김밥집이었는데도 말이다. 지하철과 동선이 겹치지 않은 곳이며, 마트를 나녀올 때도 지나가는 길이 아니라서 그곳에 김밥집이 알턱이 없었다. 큰 길가였는데도....

 

아무튼, 막내의 소망대로 김밥을 주문했다. 넓지 않은 식당이었고, 사람들도 안에서 직접 식사를 할 수 없는 비좁은 곳이었지만, 김밥 마는 모습을 보고,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두툼하게 김밥 마는 모습을 보고, 순간 잘 못 주문한 줄 알았다. 계산을 하고, 명함을 달라고 해 해서 받았다. 나중에는 직접 전화 주문을 하면 기다릴 필요가 없을 듯하다.

 

 

집에서 먹으려고 펼쳤더니, 아이들이 놀라 함성을 질렀다. 

 

 

막내는 자기 주먹만 하다며, 다 먹을 것처럼 하더니 다 못 먹겠다고 한다. 이런 김밥은 처음이라며...

 

 

메뉴와 가격은 다음과 같다.

 

이령김밥: 3천 원

참치김밥: 4천 원

치즈김밥: 4천 원

불어묵김밥: 4천 원

멸추김밥: 4천 원

묵은지김밥: 4천 원

묵은지 참치김밥: 4천5백 원

소고기김밥: 4천5백 원

오징어채김밥: 4천5백 원

치즈참치김밥: 4천5백 원

떡볶이: 4천 원

부산어묵: 1천 원(1 꼬치), 2천5백 원(3 꼬치)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다.

 

월요일: 휴무

화~금: 오전 7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6시~오후 7시

일요일: 오전 6시~오후 3시

 

 

입이 짧아 2개 샀는데, 3명이서 먹고 남겼으며, 맛도 너무 좋았다.

 

자동차로 이곳을 지나가는 길이라면,  도로 2차선은 잠시 주차할 수 있으니 한번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우주 최강의 김밥을 이제야 알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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