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니어스 뜻, 저자와 편집자(author and editor)는 무엇으로 사는가 #33

원고를 집필한 한 저자가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원고가 세상에 책으로 나온다면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합니다.

 

저자는 그 원고를 출판사에 보냅니다.

 

출판사에서는 그 원고를 퇴자 놓기도 하도, 또는 검토해 보겠다고도 하고 쓰레기통으로 버리기도 하고, 저자와 같은 마음으로 책을 출간하기도 합니다.

 

책으로 출간하기로 한 그 출판사는 원고를 담당 편집자에게 넘깁니다.

 

편집자는 저자와 새로운 전쟁을 시작합니다.

 

토시 하나 바꿀 수 없다고 하는 저자를 설득하여 원고의 반 이상을 걷어내고 원고를 수정합니다.

 

치열한 전쟁 아닌 전쟁을 저자와 편집자는 치르고 나서 책이 세상 밖으로 나옵니다.

 

그 책이 문단의 호평을 받고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물론 이렇게 출간하고도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렵고 극소수입니다.)

 

저자는 그 호평과 관심을 모두 받으면서 명성을 얻지만, 그 치열한 전쟁의 한 복판에서 산고의 아픔을 같이 겪은 편집자는 뒤로 조용히 물러나 새로운 전쟁을 준비합니다.

 

저자가 편집자가 될 수 없듯이, 편집자도 저자가 될 수 없습니다.

 

둘의 관계, 어쩌면 둘 중에서 하나만 없어도 우리는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음미하며, 미래를 기약하는 그 많은 책을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저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편집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관한 질문에 작은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저자와 편집자의 관계를 그려낸, 영화 "지니어스(Genius)"입니다.

 

genius: 천재, 비범한 재능, 정신, 특질, 특성

 

이 영화의 소재는 "토머스 울프"의 <천사여 고향을 보라(Look Homeward, Angel), 한동근역, 연극과 인간, 2014> 등의 그의 소설입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저자인 "토머스 울프"와 편집자인 "맥스웰 퍼킨스(Maxwell Perkins)" 간의 치열했던 과정을 통해 명작은 결코 혼자 힘이 아닌, 그 뒤에 보이지 않은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헌신이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저는 책의 저자가 아닙니다.

 

짧은 블로그 포스팅을 적성하는 블로거일 뿐이지만, 저도 제 글에 관해서 조언과 충고를 해 줄 수 있는 분들이 최근에 조금씩 생겨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비록 댓글로 써 주시는 짧은 글일지라도 이 글로 인해 제 글에 책임을 느낄 수 있고, 제가 바라보지 못한, 느끼지 못한, 생각하지 못한 것을 인지하는 계기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수능 영단어 학습은 author(저자)와 editor(편집자)입니다.

 

 

1. author의 유래와 뜻

 

author는 "늘리다"라는 뜻을 가진 어근에서 유래한 어휘입니다. 

 

조금 어색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어린아이를) 늘어나게" 하려면 "아이를 자라게" 돌봐주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이 자라게 돌봐주는 사람"은 바로 "부모님"이 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사실에 관한 책을 써서 사람의 사상과 인격을 자라게 하는 작가일 수도 있으므로 이렇게 말이 변천되어 오늘날의 author 의미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책의 저자는 바로 "정신적인 부모님"이며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창작자"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author는 과거 10년간 수능에서 8번, 20년간 공무원 9급 시험에서 4번 나온 중고등학교 기본어휘입니다.

 

author: 저자, 작가, 집필자, 창작자; 저술하다

 

2. editor의 유래와 뜻

 

editor는 "밖으로"를 의미하는 e와 "나가게 하는 사람, 부여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ditor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어휘입니다.

 

어떤 것을 "나가게 하는 사람, 내놓은 사람"은 바로 책을 만든 후에 "출간하는 사람"의 의미로 발전을 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어휘의 동사는 edit인데 보통 다른 어휘와 다르게 명사인 editor에서 파생되어 동사가 된 "역성어"입니다.

 

2015년 교육과정에는 명사가 기본 어휘가 아니라 edit가 기본 어휘로 잡혀 있는데, 이것은 보통 동사를 기본 어휘로 잡은 전통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dit는 수능에서 7번, 공무원 시험에서 2번 나온 중고등학교 기본 어휘입니다.

 

edit: 편집하다, (원고, 책 등을) 수정하다

editor: 편집자, 교정자

 

3. 오늘의 수능 영단어 정리

 

다음 영어와 그 뜻을 큰 소리로 읽고 써 보세요.

 

author: 저자, 작가, 집필자, 창작자; 저술하다

edit: 편집하다, (원고, 책 등을) 수정하다

editor: 편집자, 교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