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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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에도 진행 중인, 세상에서 가장 긴 콘서트가 있습니다.


독일의 도시 할버슈타트(Halberstadt)에 있는 한 성당에서 2001년부터 시작된 연주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그 연주가 끝나기로 한 시기는 첫 연주 이후 639년이 지난 2640년이라고 합니다.


▲ 할버슈타트(Halberstadt) 성당


문헌상 가장 오래된 파이프오르간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이 성당에서 “4분 33초”의 작곡가 “존 케이지(John Cage)” 음악에 기반을 둔 “639년의 콘서트”가 시작된지 올해로 20년이나 되었네요.



“가능한 한 느리게(as slow as possible)”


정신없이 또는 항상 무엇엔가에 쫓기듯 살아온 평상시의 일상에 잠시 멈추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이 몽롱하고, 어찌 들으면 거북한 소음처럼 저에게는 다가옵니다.


그런데 이 음악과 유래를 알고 보니, 삶이 아무리 급해도 가끔은 “가능한 한 느리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라고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 콘서트 음악의 단순함은 오늘의 현실이 어렵고 힘들어도 “잠시 멈추라”라고 저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존 케이지”가 누구인지, “4분 33초” 음악이 무엇인지는 저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가능한 한 느리게(as slow as possible)”를 마음에 담고, 블로그 글쓰기를 저는 며칠간 멈춰 보려고 합니다. 


다음 주 수요일(4월 1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오늘의 수능 영어 학습 어구


*as slow as possible: 가능한 한 느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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