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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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포스팅에서 고유명사에 관해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고유명사에 관해서 흔히 오해하는 영어 어휘 하나를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알프스산맥의 험준한 산지에 있는 국가 중에서 스위스가 있습니다. 이 국가는 관광 대국이며, 시계 공업이 발달한 국가이며, 중립국 때문인지 다양한 국제기구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국가명을 우리는 별도의 꾸밈 없이 "스위스"라고 합니다. 그래서 영어로 이 국가명을 Swiss로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영어 어휘 Swiss는 국가명이 아닙니다. "스위스"라는 말을 그대로 알파벳으로 바꾸면 Swiss가 되기에 영어 국가명도 당연하게 이렇게 쓰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국가명 "스위스"의 영어 어휘는 Switzerland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Swiss는 국가명이 아닌 형용사로 쓰이며 "스위스의, 스위스 사람의; 스위스 사람"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관사 the를  앞에 사용하면 "스위스 국민"의 의미도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로 Swiss 불리는 국가는 없으며, 스위스라 알려진 국가는 영어로 Switzerland가 되는 것입니다.



스위스에 관해서 글을 쓰다 보니, 이 국가 바로 옆에 있는 작은 국가인 오스트리아가 생각납니다. 우리에게 알려진 많은 음악가가 오스트리아 출신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제가 최고로 꼽는 음악 영화, 또는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의 배경이 바로 오스트리아입니다. 주인공들이 전쟁의 화마를 피해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가는 여정이 매우 인상 깊었던 영화였지요.



이 영화에 관해서 가장 인상 깊은 경험담을 이야기한 아주 오래전 드라마가 생각납니다. 어떤 드라마인지는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주현 선생님"이 출현했던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주현 선생님"은 그 드라마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의 마지막 장면, 즉 알프스산맥에 펼쳐진 푸른 초원을 보고 언젠가는 당신도 그러한 풀이 펼쳐진 목장을 가지는 것을 꿈꿨다고 한 장면, 그리고 이 유명한 영화 제목을 "싸운 뒤에 뜬 무지개(?)"라고 표현한 것이 무척 인상 깊어 기억을 다시 꺼내 봅니다. 그래서 저도 그 이후에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볼 때마다 이 드라마를 생각하며 보게 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스위스 망명에 성공하듯, "싸운 뒤에 뜨는 무지개"처럼 지금쯤은 비록 드라마였지만 그러한 희망이 이루어진 현재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Swiss라는 국가가 영어 어휘에는 없지만, 어떠한 희망이든지 꿈꾸면서 살아나는 모습이면 좋겠습니다. 저 자신이나, 제 아이들이나, 이 글을 읽는 분 모두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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