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체온



반응형

2015 영어과 개정 교육과정 상에서 중고등학교 기본 어휘로 비교적 쉬운 것을 두 개 소개해 봅니다. 


direct: [(di: 떨어져) + rect(바르게 하다) -> 바르게 하다] 지도하다, 관리하다; 똑바른, 직접의

speech: 말하는 능력, 말하기, 연설, 화법


위 두 어휘를 이어 쓰면 direct speech라는 영어 문법 용어가 됩니다. 우리말로 "직접화법"이라고 합니다. 화법은 "말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남의 말을 인용할 때 그 사람의 말을 그대로 직접 언급하는 화법"을 "직접화법"이라고 하며, "남의 말을 말하는 입장에서 인칭이나 시제 등을 고쳐서 말하는 화법"을 "간접화법"이라고 합니다.


보통 영어에서 접두사 in은 not을 의미하므로 direct에 in을 붙여서 indirect speech로 쓰면 "간접화법"을 뜻하게 됩니다.


영어 교육과정의 "언어 형식"을 살펴보면 22번 항목에 이것의 예시를 제시하고 있는데, 저는 이 중에서 마지막 두 문장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Emma asked "Where do you live?" 

엠마는 "너는 어디 사니?"라고 물었다.

Emma asked where I lived

엠마는 내가 어디에 사는지 물었다.


위 문장에서 첫 번째는 "직접화법"을 사용한 문장이라고 하며, 두 번째 문장은 "간접화법"이라고 합니다.


위 예문에서 두 번째 문장처럼 굵은 글씨로 표시된 것은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간접화법의 어순일 수도 있습니다.


같은 문서 23번 항목 첫 번째 문장과 비교해 보세요. 아래 문장은 아마로 간접의문문을 알려주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명사절을 의미할 수도 있고요.


I don't know where he lives. 

나는 그가 어디 사는지 모른다.


위 문장에서도 한 가지 제시하는 내용의 하나로 간접의문문의 어순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앞에서 제시한 간접화법의 어순처럼 중요한 사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간접화법이나 간접의문의 어순은 "의문사 + 주어 + 동사 ~"이라는 것이죠. 이 사실은 중학교에서 제시하는 언어 형식이라고 되어 있지만, 중학교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시험에서 아주 많이 나오는 영어 문법 내용 중의 하나입니다.



사실 Emma asked where lived I.나  I don't know where lives he.는 어법상 어색한 문장이 됩니다. 따라서 이것에서 우리는 영어 간접화법과 간접의문문에서 의문사 다음에 "주어 + 동사" 어순이 되어야 한다고 알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닐 수 있습니다.


영어 구문론(Syntax), 영어 문법, 또는 영어 의미론(Semantics)을 배우다 보면 참 예매한 경우가 많은 데 이것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Michael Swan의 저서 Practical English Usage (3rd version)라는 책 253쪽에는 간접화법 어순에 관해서 이는 항상 사실이 아님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who / what / which + be"에서 의문사는 "주어" 또는 "보어"의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의문사를 주어로 간주한다면 다음과 같은 문장도 바른 문장이 될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She asked me who was the best player. 

그녀는 나에게 누가 가장 뛰어난 선수인지 물었다.


즉, 위 문장의 who 이하 절에서 who가 주어가 될 수 있으므로 위의 문장도 의미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음과 같은 문장이 우리에겐 더 익숙할 것입니다.


She asked me who the best player was. 

그녀는 나에게 가장 뛰어난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다.


하지만 의문사가 보어로만 사용되는 다음 문장은 어법상으로나 실제로 바르지 않은 문장으로 간주합니다.


She asked what was the time. (x) 

그녀는 몇 시인지 물었다.


She asked what the time was. (O) 

그녀는 몇 시인지 물었다.


따라서 간접화법이나 간접의문문의 의문사절의 어순은 "주어 + 동사"로 알고 있어도 되지만, 그 주어가 때에 따라서는 의문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는 꽤 문법적인 설명처럼 보이며, 실생활에서는 많은 경우 "의문사 + 주어 + 동사~"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될 듯합니다. 오늘의 수능 영어 어휘 쓰임을 제시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direct speech: 직접화법

*indirect speech: 간접화법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