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열의 점화식이 통화(通貨, currency)를 만나다 #255

current는 교육 과정상의 중고등학교 기본 어휘입니다. 이 어휘의 어원은 "달리다, 흐르다"는 뜻을 가진 어근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물이 흐르는" 상황을 나타낸 말이었습니다.

"물이 흐른다는 것"을 우리말로 바꾸면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흐름, 유속, 유동"의 뜻 등으로 다양하게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물이 흐르는 이 순간"은 어떤 때일까요? "지금" "현재의" 시간이겠네요. 그렇다면 현재 이 순간 우리 경제 활동에서 물처럼 흘러야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화폐일 것입니다. 유통 화폐의 준말을 흔히 "통화"라고 하는데, 이때 통화는 지폐, 동전, 수표 등을 포함하는 말이 되는 것이죠.

물론 옛날 화폐, 지금은 통용되지 않은 화폐도 있겠지만, 물건을 살 때, 우리는 이 사람, 저 사람, 이 나라, 저 나라 등에 끊임없이 물처럼 흘러야 긍정적인 것, 어느 움직이지 않은 부동산 등에 묶이지 않고 잘 흘러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통화"의 진정한 의미일 것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어휘, current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봅니다.

current: 지금의, 현재의, 통용하는, 유통하고 있는; 흐름, 유속, 전류

보통 형용사가 기본형이면 그것의 명사형은 별도로 교육 과정상에 기재되지 않아도 같은 어휘의 파생어로 보기 때문에 어휘 목록에 포함하지 않은 것이 보통이지만, current의 명사 currency는 고등학교 진로 선택 및 전문 교과 I 어휘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뜻과 유래도 current와 비슷하기 때문에 의미를 바로 정리해 봅니다.

currency: 통화, 유통 화폐, 유통

수학에서 점화식은 수열에서 두 개의 항 사이에 성립하는 관계를 나타낸 식을 말하는데, 영어로 recurrence relation으로 씁니다.

"뒤로, 다시"를 의미하는 접미사 re와 currence가 합쳐진 recurrence는 "뒤로 달리는 것, 다시 달리는 것, 다시 흐른 것"을 뜻하는 어휘입니다. 이 어휘는 교육 과정상의 어휘는 아니지만, 수능에서 10%는 교육 과정 이외의 어휘가 나오므로 같이 의미를 알아 두면 좋을 것 같아 의미를 제시해 봅니다.

recurrence: 반복, 순환, 재발, 회귀

제가 다닐 때는 수학적 귀납법 단원에서 복잡한 수열의 형식(= 수열의 점화식)이 나왔는데,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현재 2015년 수학과 교육 과정에서는 포함하지 않은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계차수열과 수열의 점화식 문제입니다. 2015년 교육 과정이 적용되는 수능 수학에서는 아래와 같은 문제 유형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위 문제는 옛날 기억을 되살려 제가 직접 만들어 본 문제인데, 수학 문제의 특성상 어디에선가 같은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겁니다. 혹시 그렇다면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댓글로 내용을 남겨 주시면, 확인 후, 삭제하겠습니다. 풀이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추후 작성 예정)

*모든 수험생이 위 문제의 정답처럼 100점 맞기를 희망합니다.

오늘의 수능 영어 어휘 뜻을 정리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current: 지금의, 현재의, 통용하는, 유통하고 있는; 흐름, 유속, 전류

currency: 통화, 유통 화폐, 유통

recurrence: 반복, 순환, 재발, 회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