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체온



반응형

1954년 제일 공화국 제3대 국회에서 헌법 개정안이 통과된 일. 국회의 표결 결과 찬성이 1표 부족한 135표로 나와 부결되었으나, 여당은 재적 의원 수인 203명의 3분의 2를 반올림하면 135명이 되어 의결 정족수를 충족한다고 주장하며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내용 출처: 국립국어원]


■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위에서 설명한 내용은 역사적으로 어떤 것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203명의 3분의 2는 135.333333...으로 이는 초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135는 203의 3분의 2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온전한 생명체로 나눌 수 없고, 국제적으로 수학적 약속을 살펴보아도 203명의 3분의 2가 되기 위해서는 135명이 아닌 136명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사사오입 개헌”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어처구니없는 수학적 오류를 정치적 입장에 따라 매우 객관적인 수학적 원칙을 무시하면서 반올림하면 203의 3분의 2가 135라는 것을 관철한 그 당시의 정치꾼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는 평범한 진리, 사실, 수학적 원칙까지 무시할 수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보면, 이러한 것은 절대로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역사일 것입니다.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 또는 한자를 잘 모으는 초등학생들은 이 “사사오입 개헌”의 의미가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사오입”은 한자어로 맞춤법 검사기로 돌리면 “반올림”으로 순화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사오입 개헌”이 역사책에 나오는데, 어린 초등학생도 알기 쉬운 “반올림 개헌”이라고 통일시키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주 사소해 보이는 반올림의 원칙까지도 무시하는 정치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요.


오늘의 영어 어휘 학습의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오늘의 어휘는 초등학교 기본 어휘인 around와 중고등학교 기본 어휘인 round입니다.


around와 round는 뜻이 거의 비슷합니다. 부사나 전치사로 쓰일 때는 종종 2개 모두 사용하며, 특히 미국식 영어에서는 대부분 around를 씁니다.


around는 “~에”를 뜻하는 a와 “동그라미, 바퀴” 등을 뜻하는 round가 합쳐진 말인데 이를 통해 a가 없는 round 뜻도 어렵지 않게 의미를 알 수 있겠습니다.


사용 빈도가 높고 비교적 철자도 쉬워서 around와 round의 뜻은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여기에 하나 덧붙여 글 초반에 언급한 “반올림”을 영어로 표현할 때 round를 사용한다는 것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around: 주변에, 주위에, 돌아다니는, 근처에

round: 둘레에, 주위에; 둥근 모양, 한 차례 시합; 둥글게 하다, 반올림하다, 사사오입하다


*rounding:  반올림

*Rounding Constitutional Amendment: 사사오입 개헌, 반올림 개헌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