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올해 처음으로 직접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본격적인 김장을 하기 전에 시험 삼아 한 포기만 미리 해 보았습니다.
먼저, 배추 한 포기를 절이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전 글에 시간이 되지 않아, 올리지 못했던 48시간 후 절임 배추 모습입니다.
약간 덜 절인 것 같지만, 김치를 담그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흐르는 물에 몇 번 행군 후, 4시간 정도 물을 빼 준 배추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양념 재료를 손질해서 준비해 놓았습니다.
파 5뿌리, 대파 1개, 양파 2개, 무 반개, 미나리 3개, 갓 3줄기, 홍고추 3개, 생강 4개, 다진 마늘 5 숟가락을 준비했습니다.
배 반 조각, 햇반 한 개를 전자레인지에 익힌 후, 멸치 액젓 종이컵 1개 분량을 넣고 생강을 넣어 믹서기에 갈아 준비해 놓은 모습입니다. 보통 찹쌀죽을 써서 갈아야 하는데, 여의치 않아 햇반을 사용했습니다.
작은 멸치젓을 2숟가락 준비합니다.
파, 대파, 양파, 미나리, 갓, 홍고추는 적당하게 잘라 큰 그릇에 넣고, 무와 배는 채를 썬 후, 고춧가루 2컵을 잘 섞습니다. 그러고 나서, 준비한 양념을 잘 섞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양념을 배춧속에 잘 넣어서 마무리합니다. 마음 급한 막내아들이 하나 만들어 보겠다고 성화여서 조금은 어색한 모습의 김치가 완성되었습니다.
*완성해 놓고 보니, 당근이 빠졌습니다. 다음에 본격적인 김장은 당근을 꼭 잊지 않고 넣어야겠습니다.
*맛은 약간 짭니다. 아마도 절임 배추를 좀 더 헹구고, 액젓을 조금 덜 넣어야 할 듯합니다.
다음에 할 때 잊지 않기 위해, 시험 삼아 한 김치에서 빠진 몇 개를 정리해 봅니다.
*생굴, 당근, 매실액, 유자즙
처음 시도해 보는 김치이긴 하지만, 약간 짜다는 것 이외에는 가족들 품평은 맛있다고 하니, 이걸로 만족하며, 본격적인 김장은 이번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제대로 만들 수 있을 듯합니다.
*요리가 익숙하지 않은 한 아이들의 아빠와 아들이 만들어본 첫 김장 김치 만들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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