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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향 고흥은 10월 말이면 이제 농번기가 거의 끝나는 시기입니다.


10월 말 고구마 수확이 거의 끝나면, 11월 중순에서 12월 초, 중순에 걸쳐서 녹색 잎사귀가 선명한 유자나무에 노란색 유자가 마을을 덮습니다.


그러면 유자 수확, 유자차 만들기, 유자청 만들기에 바쁜 이웃 사람들의 모습이 선합니다.


저는 고향에 아무도 살지 않은 빈집이 있고, 작은 텃밭에 유자 몇 그루가 있는 것이 전부이지만, 매년 11월 말이 되면, 가족이 유자를 따러 주말에 내려가곤 합니다.



모든 작물과 나무도 잘 가꾸고 보살펴야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 수확하는 것이 당연할 테지만, 그러지 못해 해거리를 자주 하는 유자를 그냥 둘 수는 없어서 작지만 가을이 끝나가는 시기에 유자를 수확해서 유자차를 만듭니다.


곧 11월이 오면, 마트나 시장에 펼쳐진 유자를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아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은 유자차를 만드는 법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유자차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유자를 깨끗이 씻습니다.


2. 유자 씨를 빼서 분리하여 버리고, 유자 껍질과 속살은 칼로 잘게 자릅니다.


3. 잘게 썬 유자와 백색 설탕을 동일한 비율로 잘 섞습니다.


4. 유리병에 담아서 보관합니다.


유자차 만드는 법이 아주 간단해 보입니다. 유자차를 만들 때, 비교적 어려운 점은 진한 유자 향기를 맡으며 유자를 잘게 자르는 것입니다. 생각만큼 그리 쉬운 것이 아니지만, 그런대로 견딜 만합니다.


집안 가득히 퍼진 유자의 상큼한 향기를 맡으며, 감기 예방에 매우 좋다는 유자차, 유자청을 이번 가을, 겨울에는 한번 직접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거의 1년 정도는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자청을 좋아하면 한 병에 한 달 가기도 힘들지만, 익숙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이 즙을 만들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고향의 전통시장, 또는 그 근처에 즙 내는 곳에 맡기면 위와 같이 포장된 유자차를 직접 주문할 수도 있으며, 기호에 따라 단맛을 조절해 줍니다.


올해는 제 고향의 유자가 더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아서 건강한 겨울을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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