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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제주도 여행 기행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이 제주도 두 번째 여행입니다.


몇 년 전 여름휴가 때 갔던 제주도의 첫 번째 여행은 많은 설렘과 기대를 가지고 철저한 계획을 세웠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탓인지 만족스럽지가 못했습니다.


많은 사이트, 블로그 등에서 알려준 맛집 등은 비싼 가격에 비해 만족스럽지가 못했었죠.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더운 여름 날씨에 연기가 풀풀 나는 삼겹살 음식점.


이러한 경험 때문에 두 번째로 방문한 제주도는 무계획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단지 첫 번째 여행에서 그나마 만족스러웠던 전기차 렌터카 이외에는 계획은 세우지 않았죠.


제주도 여행 후기는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 이번 여행의 경로가 추억으로 다가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모두 지인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곳이라 혹시 제주도 여행을 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전기차 렌트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만족했던 것 중의 하나는 전기차 렌트입니다.


렌터카 업체에서 구입한 회원용 충전 카드로 유류비 걱정이 거의 없는 저렴한 가격(1일 3천원)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전기차는 지인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1 순위입니다. 



전기차 렌트하기 전에 전기차 렌트에 관한 단점을 소개한 분들도 많아서 걱정을 했는데, 제가 사용한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1, 2차 여행에서 충전 가격, 주행 거리, 충전소 등에 모두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기에 저는 제주도에서 렌터카는 전기차를 꼭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처음 운전할 때 액셀, 브레이크, 기타 기기 조작에 적응 시간이 걸린다는 점과 다시 집에 와서 저의 차를 운전했을 때 또 적응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점이 단점 중의 하나이지만 무시해도 좋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전기차 렌트 후 충전소 찾기 팁: 제주시에서 운영하는 "제주 전기차 충천소 안내" 앱을 설치합니다.


2. 숙소


숙소는 이번에 아이들 외삼촌이 업무차 잡아 놓은 중문 관광 단지 근처 숙소에서 해결했기 때문에 숙박 비용은 별도로 들지 않아서 이 부분은 별도 언급할 게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요즘 제주도에 많은 오피스텔이 새로 지어져서 빈방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주도 1달 살기 등을 위한 단기 임대로 오피스텔을 찾아보면, 대가족이 여행 시, 의외로 적은 비용으로 숙박을 해결할 수 있을 듯합니다.


참고로, 제 처남이 잡은 오피스텔은 월 임대료 40만원이며, 이는 단기 2개월 계약을 한 숙소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3. 제주도 여행 순서


(1) 도착 2시간 후


오후 5경 제주 공항 도착, 렌터카 픽업, 해모루 식당(제주시 월랑로4길 6)에서 저녁 식사를 합니다. 비교적 가성비가 있는 횟집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허름했지만 맛은 좋았고, 가격은 비교적 저렴했습니다.



저녁 식시 후, 숙소에 가기 전에 음식점에서 가까운 "이호테우 해수욕장"에 들러서 잠시 산책을 하였습니다. 


저녁인데도 날씨가 더워서 제대로 구경은 하지 못했지만 몇 개의 인증 샷으로 추억을 담았습니다.


(2) 1박 후 오전 조식 및 1100고지 휴게소 관광


늦게 일어나서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서귀포시 중문 미향해장국(제주 서귀포시 일주서로 962)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선지 해장국이 유명한 곳으로 선지 해장국을 좋아하지 않는 저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었습니다. 유명한 개그맨의 사인도 보여서 한 컷 찍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 한라산 꼭대기는 못가도 절반은 가 보자는 생각으로 1100고지 휴게소에 갔습니다.



습지 주변으로 산책할 수 있게 조성이 되어 있었고 높은 고지이다 보니 기온도 비교적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멀리 한라산이 보이는 데, 다음 기회에 정상에 도전해 보기로 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랩니다.



(3) 1박 후, 더마파크 기마 공연 및 관광 승마



이후 일정으로 더마파크 기마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청소년용과 성인용 공연 관람권 구별이 되어 있네요.



고구려 광개토대왕인 담덕과 그의 형이었던 담장과의 관계를 이야기 형식으로 보여준 공연이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매우 재미가 있었고 아이들에게도 유익했던 공연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공연을 한 많은 몽골 출신 출연자들과 말들이 조금은 안쓰러웠으며, 말들이 전쟁에서 죽는 척 하는 연기가 개인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제 아이들만 별도로 관광 승마를 시켜 주었습니다. 



타고난 소감을 물으니 아들은 재미있었다고 하고, 딸은 말이 힘차게 걸어 많이 흔들렸다고 합니다. 


(4) 1박 후, 저녁 식사


외국인이 많이 찾는 맛집, 바로 글라글라 하와이(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항구로 70)입니다. 저희 일행이 갔을 때 몇 개 되지 않은 테이블에 외국이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던 곳입니다. 


제 고향이 바닷가라서 많은 해산물을 먹어 보았지만, 이곳에서 딱새우를 처음 먹어 보았습니다.




(5) 2박 후, 아침 식사


아이들에게 3일째 되는 날은 전체 일정을  해수욕장에서 보내기로 했던 날입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한 식당에 갔습니다. 


장가네 일품 순두부점(서귀포시 서호남로 32번길 31)으로 돌솥 밥과 순두부가 함께 나오는 음식점으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곳입니다.




(6) 2박 후, 중문 색달해수욕장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워터파크에서 파도 풀을 느낄 수 있는 해수욕장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런 해수욕장은 처음이라며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곳이라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탁원한 선택을 한 것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단점이 몇 개 있습니다.


파라솔이 의자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비교적 비싼 점(현금만 가능: 대여료 3만원, 보증금 1만원), 파도가 너무 높아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곳에 가실 분들이라면 미리 그늘막을 가져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늘막을 설치할 수 있는 데, 그러면 파라솔 대여금은 절약 가능할 것입니다.


파도에 휩쓸려 안경 분실했고, 파도에 떠밀려 약간 찰과상을 입은 아이들을 보니 이곳 해수욕장은 중학교 이상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종합 상황실에 상처 치료를 위해 들러서 사람들에게 여쭈어 보았더니, 이곳은 거의 항상 이렇게 파도가 높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7) 2박 후, 저녁 식사


제주 여행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춘미향 식당(서귀포시 안덕면 산방로 382)을 찾았습니다.


약간 고기 굽는 냄새가 나는 식당이었지만 이곳도 가성비가 좋고 맛집이라고 해서 와봤습니다.


갈치 조림은 시켜 봤는데, 어릴 적 모내기할 때 나왔던 새참을 생각나게 하는 음식이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집에 오는 길에 하늘이 빨갛게 물든 장면이 매우 아름다워 촬영한 사진입니다. 하늘도 얼굴도 자동차도 모두 빨갛게 물들어 대미를 장식했던 장면이었습니다.  



제주도 2 번째 여행 후기를 마칩니다. 

모든 분들이 제와 같은 일정, 경로일 수는 없겠지만,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에게 작은 참고 자료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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