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체온



반응형

본격적인 장마가 되려는지 오늘 소나기가 몇 번 내리는 하루였습니다.

 

오전에 햇볕이 쨍쨍하던 하늘이 오후에는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더니 잠시 개었다가 다시 오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비를 맞으면 우리는 "갑자기 비를 만났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만남"이라는 글과 노래와 책 등에서 쓰여 그 의미가 경험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지만, 그것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이 중심이 되는 "만남"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아닌 내리는 비를 갑자기 맞았다는 것을 표현하면서 왜 우리는 "비를 만났다"라고 할까요? 사람이나 동물이 아닌 사물을 만났다고 하는 것은 "예상하지 못한 어떤 것을 좋지 않게 경험"했다는 것으로 주로 쓰이는 듯합니다.

 

우리말에서 비를 만나다는 말이 사용되는 것처럼 영어에서도 잘 이해가 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서 오늘의 영어 단어로 선정해서 설명해 볼까 합니다.

 

영어로 비를 만나다는 표현은 다음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be[get] caught in the rain

 

이 말에 사용된 단어는 모두 초등 권장 어휘입니다. caught는 catch의 과거 분사이며, catch는 야구에서 투수의 공을 받는 포수를 의미하는 catcher에서 알 수 쉽게 알 수 있듯이 "~을 잡다"는 대표적인 뜻으로 사용됩니다.

 

우리가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게 되면, 소나기 때문에 잡혀서 잠시 비를 피할 곳에 머물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릴 것입니다. 그래서 영어에서는 "우리가 비를 만나다"로 표현하는 말을 "비에 갇히다 (=be caught in the rain)"로 사용하는 듯합니다.

 

비가 내리는 계절을 맞아 쉽게 연상이 되지 않은 우리말 "비를 만나다"는 영어 표현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영어에서 쓰이는 catch의 뜻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catch: 잡다, 붙들다, 발견하다, (감기 등에) 걸리다, 명중하다, 부딪치다

*be caught in the rain: 비를 만나다

*I was caught in the rain on my way home. 저는 집에 오는 길에 비를 만났어요.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