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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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서 등위접속사(and, but 등)로 연결되지 않은 한 문장이 있다면, 이 문장에는 주어가 일반적으로 1개 있으며, 이에 호응하는 동사도 일반적으로 1개 존재합니다. 물론 영어 문장이 종속절 등이 추가되어 있다면, 그 절 안에서도 주어, 동사가 존재하지만, 영어 문장 전체를 보았을 때는 주어와 그에 따른 본동사는 1개 존재한다고 보아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제를 나타내는 조동사, 수동태를 나타내는 be동사 등이 본동사와 같이 사용되어 동사가 2개 연속으로 나올 수 있지만, 이러한 것을 제외하면 동사 2개가 연속으로 나오면 바로 뒤에 있는 동사가 문장 전체의 동사일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동사 2개 이상이 연결되어 숙어(예시: make believe)처럼 쓰일 수 있지만, 동사 2개가 연속된 문장은 대부분 뒤에 있는 동사가 본동사로 쓰이는 예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글을 쓰다 보면, 문장을 주어와 동사, 목적어, 보어 정도로만 이루어진 짧은 문장을 쓸 수도 있지만, 꼬리에 꼬리는 무는 설명을 추가하다 보면 글이 길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에서도 그러한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반적인 평서문이라면 문장의 주어와 동사는 한 개만 존재하죠.

 

2015 교육 과정상의 언어형식 문서에는 영어 문법에 해당하는 항목이 예시문으로 제시되어있는데, 한 문장 내에서 동사가 2개 연속으로 나오는 경우는 딱 2문장이 존재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조동사, 수동태 등 제외)

 

To see is to believe.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

What we need is more time. (우리가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시간이다.)

 

첫 번째 문장에서 see와 is처럼 동사가 연속으로 2개 나오면, 앞에 있는 동사는 To와 연결된 동사이면서 전체 주어가 되고 문장은 본동사는 2번째 나온 is가 됩니다.

 

두 번째 문장도 마찬가지로 앞에 나온 동사 need는 앞에 나온 what 절의 주어인 we와 연결되어 전체 주어에 해당하며 문장의 동사는 뒤에 나온 is가 되는 것이죠.

 

위 두 문장은 비교적 짧아서 쉽게 의미 파악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문장이 길어질 때는 바로 의미 파악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한 문장 내에서 동사가 2개 연속으로 나온 문장을 파악하기 힘들면, 구조적으로 뒤에 나온 동사 앞에서 끊고, 앞에 나온 동사를 앞에 나온 주어와 연결하여 해석한 다음 두 번째 동사는 문장의 전체 주어로 해석하면 대부분 해결되겠습니다. 이러한 구조 파악은 어쩌면 수능 시험에서도 동사의 수 일치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 문장은 작년 수능에 나온 문장의 하나로 동사의 수를 파악하는 문제로 나왔습니다.

 

Knowing that it (= the danger) exists does nothing to reduce it.

 

수능에서는 (= the danger)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여기서 it은 의미상 the danger입니다. 문장을 보면 exists와 does라는 동사가 연속으로 2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동사가 2개 연속으로 나온 문장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뒤에 있는 동사 앞에서 끊어서 문장 전체 주어로 파악하고, 앞에 나온 동사는 앞에 나온 종속절의 주어로 파악하면 해결됩니다.

 

Knowing that it exists / does nothing to reduce it.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은 / 그것을(= 위험) 줄이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동명사 knowing이 문장 전체의 주어가 되면, that ~ exists는 문장 주어인 knowing을 수식하고 있으며, 동명사가 문장의 주어이므로 단수 취급하여 문장의 본동사는 does처럼 단수형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동사 2개가 연속으로 나오면, 이 동사 사이를 끊어서 위와 같이 앞에 나온 동사는 앞의 내용에 연결하고, 뒤에 나온 동사는 문장 전체의 동사로 해석하면 의미 파악이 잘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 기억하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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