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아들과의 약속은 지켰지만,
내내 무거운 발걸음이었다.
그렇게 무거운 발걸음에 몸이 지쳐갈 무렵,
반가운 나무 한그루를 만났다.
4월 그날은 지금보다는 앙상했을 나뭇잎들,
하지만, 시간은 그 모습을 항상 허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모감주나무
초여름에 긴 꽃대에 노란 꽃이 핀다.
매끈한 씨앗이 세모난 조롱 안에서 익는데,
돌덩이같이 단단하여 고급 염주를 만든다.
자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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