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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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거의 볼 일이 없었는데, 최근에 신선하게 다가온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입니다.

 

극 중에서 우영우는 다음과 같은 말로 자기소개를 합니다.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기러기 가족

 

이 드라마를 보면서 오랜만에 제 블로그의 주요 주제인 영단어에 관해서 말해 볼까 합니다.

 

거꾸로 읽어도 같은 단어를 조금 전문적인 어휘로 말하면, 회문(回文)이라고 하며, 영어로는 palindrome (팰린드롬)이라고 합니다. 우영우 변호사가 자기소개를 하면서 같이 말하고 있는 단어를 거꾸로 읽어도 제대로 읽어도 같은 단어가 되는 것을 일컫습니다.

 

보통 회문이나 팰린드롬은 단어뿐만 아니라 숫자, 문장 등에서도 쓰일 수 있는 말이며,  흔히 언어유희를 나타낼 때 쓰이곤 합니다.

 

우리나라 말에서는 이러한 회문이 꽤 많습니다.

 

영어 단어에는 팰린드롬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2015 영어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3천 개 어휘 중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어휘를 찾을 수 있습니다.

 

dad: 아빠

noon: 정오

eve: 전날, 이브, 저녁

eye: 눈

level: 수준

refer: 참고하다

pop: 팝; 펑하고 터지다

nun: 수녀

 

이 중에서 nun은 진로 선택 및 전문교과I 어휘, eve, level, refer, pop은 중고등학교 권장 어휘이며, dad, noon, eye는 모두 초등학교 권장 어휘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mom: 엄마

 

여기에 덧붙여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mom(엄마)라는 단어가 교육과정 문서에 없는 것이 참으로 의외입니다. mom (영국식 영어 mum)이 없는 것은 엄마 뜻의 단어가 너무나 쉽게 익힐 수 있기에 포함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dad를 보면 쉽게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wow: 우와

 

영어에서 감탄사로 많이 쓰이는 wow도 회문이 되겠네요.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교육과정 이외의 단어라서 제시하지 않겠습니다.

 

영어 단어에서 dad와 mom이 앞 뒤로 읽어도 같은 발음이 된다는 것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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