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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단풍놀이하기 적절한 날씨(appropriate weather)입니다.



야누스(Janus)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문지기 신으로 흔히 '두 얼굴을 가진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Janus를 '야누스'로 보통 우리는 발음하는데, 이는 독일어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독일어에서 j는 영어에서 y와 비슷한 발음이 되는데 Yes를 나타내는 독일어 Ja는 '야'로 발음되는 것과 같습니다. 참고로 Janus의 영어식 발음은 '제이너스'와 비슷합니다.


오늘의 수능 어휘는 바로 '두 얼굴을 가진 신'에서 유래하여 하나의 어휘가 서로 반대되는 의미를 가지는 야누스 단어(Janus Words)입니다. 야누스 단어 중에서 appropriate와 weather를 설명하겠습니다.


이 두 어휘를 합치면 appropriate weather가 되는데 요즘 같은 가을, 나들이하기에 적절한 날씨(appropriate weather)를 의미하는 어구로 학습하면 두 단어의 의미를 잘 기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appropriate는 '~을 향해'의 뜻이 있는 ap, '자기 자신의 것'을 뜻하는 propri, '~으로 하게 하는'의 뜻을 가지는  ate가 합쳐진 어휘입니다. 어원의 뜻을 잘 조합해 보면 '어떤 목적에 맞게 하는'이라는 뜻으로 유추할 수 있는데, 이러한 유래를 통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의미인 '적절한'이 되었습니다.


appropriate는 '적절한'의 의미뿐만 아니라 동사로 사용되면 '무단으로 도용하다, 책정하다, 충당하다'의 뜻이 있습니다. 즉 한 개의 어휘가 서로 반대되는 의미를 가지는 것이지요. '돈을 도용하다'와 '돈을 충당하다'의 예를 든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appropriate는 위에서 설명한 "야누스 단어"가 되는 것입니다.


appropriate는 과거 10년간 수능에서 11번, 과거 20년간 9급 공무원 시험에서 3번 나온 중고등학교 기본 어휘입니다. 


appropriate: 적절한, 알맞은; 무단으로 도용하다, 횡령하다, 책정하다, 충당하다


참고로 appropriate는 25번째 학습 어휘이기도 합니다. 이때는 형용사의 의미에, 오늘은 동사의 의미를 좀 더 설명하기 위해서 한 번 더 언급한 것입니다.



weather는 초등학교 권장 어휘입니다. 비교적 쉬운 어휘라고 할 수 있지요. weather는 '날씨, 기상'을 의미하는 어휘입니다.


이 weather도 동사로 쓰일 때가 있습니다. '(햇빛, 바람 등에) 변하다, (역경을) 견디다'는 뜻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동사의 의미를 잘 보시면 의미가 상반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weather도 바로 야누스 단어가 되는 것입니다.


weather는 과거 10년간 수능에서 7번, 과거 20년간 9급 공무원 시험에서 8번 나온 초등 권장 어휘입니다. weather가 사용되어 흔히 쓰이는 어구 중에서 under the weather가 있습니다. 이 어구의 의미는 '몸이 안 좋은, 불쾌한'의 뜻으로 사용되므로 같이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weather: 날씨, 기후; (햇빛, 바람 등에) 변하다, (역경을) 견디다


'두 얼굴의 신' 야누스 단어의 뜻을 정리하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appropriate: 적절한, 알맞은; 무단으로 도용하다, 횡령하다, 책정하다, 충당하다

weather: 날씨, 기후; (햇빛, 바람 등에) 변하다, (역경을) 견디다

*under the weather: 몸이 안 좋은, 불쾌한

*appropriate weather: 적절한 날씨

*appropriate technology: 적정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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