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를 심었습니다.
중부지방은 보통 4월 말에서 5월 중순이 적기라고 하는데, 올해는 이 시기를 넘겨 6월 초순인 지금에서 심게 되었습니다.
올해 3년 차인 주말농장 초보 운영자로서 예기치 않은 텃밭의 배분 오류로 올해는 고구마를 심지 못할 수도 있었지만, 가을에 아이들이 특별하게 수확의 기쁨이 무엇인지를 느껴주기 위한 작물로는 고구마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기어코 심고야 말았습니다.
지난 4월에 심었던 감자에 꽃이 피었습니다. 다음 달 정도면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자 옆에서는 옥수수가 자라고 있습니다.
완두콩과 딸기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기존에 심었던 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나 살펴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고구마 심기를 시작합니다.
인터넷으로 산 고구마 순입니다. 올해는 꿀고구마 순을 준비했습니다. 요즘 잘 나간다고 하는 에어프라이어가 있으니, 호박고구마나 밤고구마보다 꿀고구마가 더 맛있을 것 같아서 처음 시도해 보기로 하고 구입한 것입니다.
완전하게 맨땅입니다. 이 땅을 삽으로 고구마 심을 2갈래의 둑을 만들어 줍니다.
가끔 하는 육체적 노동이라서인지 이 작은 땅을 이렇게 만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고구마 순을 놓는 법을 알려줍니다. 올해는 고구마 수평 심기를 해 봅니다.
고구마 수평심기를 할 수 있도록 미리 골을 파 놓았습니다.
아이들이 고구마 순을 차례대로 놓았습니다. 순을 따라 차례대로 흙을 덮고, 물을 잔뜩 주고 마무리합니다.
올해는 고구마 심는 일정을 미루고 미루다 작년보다 보름 늦게 심었는데, 잘 자랄지 조금 걱정됩니다.
수확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흙을 파고 작물을 심는 것에서 흙의 소중함을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느꼈으면 하고 희망해 봅니다.
경험에 의하면 고구마는 수평 심기를 했을 때, 다른 방법보다 수확량이 많았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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