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체온



반응형

천장산(天藏山])하늘()이 숨겨놓은() 이란 뜻으로 서울 동대문구와 성북구에 걸쳐 있는 140m 산입니다. 옛날에 사찰 입지 중에서 가장 뛰어난 명당으로 하늘이 숨겨 놓은 명당이라는 곳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산이기에 자주 이용하는 곳이라 소개해 봅니다.


천장산은 영조의 이복형인 경종의 능인 의릉이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의릉 앞에 보리수나무가 있습니다. 다른 나무보다도 이것이 고향의 추억 때문인지 매우 정겹습니다.


의릉 입구 보리수나무


의릉 입구와 천장산이 멀리 보입니다. 지금은 생활 속 거리 두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관람 중지로 의릉을 통해서 가지 못하는 게 아쉽습니다.


의릉 입구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길을 가면 한국 예술 종합 학교 정문이 있습니다. 정문 옆으로 작은 언덕이 있는데 이곳을 거쳐서 천장산에 오르기로 합니다.


멀리 간이 운동 시설이 보입니다.


첫 번째 만난 천장산 산책로 안내판


하늘이 숨겨놓은 산처럼 보이는지요? 아래 도로는 의릉 입구와 한국 예술 종합 학교 정문에서 강의실까지 이어진 도로이며, 나무에 가려서 보이지 않은 곳에 의릉이 있습니다.


한국 예술 종합 학교 정문 오른쪽 언덕배기에서 내려와 마주친 이정표


한국 예술  학교 천장관 건물 바로 아래에 있는 작은 연못


본격적인 천장산 산책로 입구로 한국 예술 종합 학교 연못 바로 옆에 길이 있습니다.


가로등과 적송이 묘하게 어울리네요.


얼마 가지 않아서 나타난 쉼터.


쉼터 바로 아래에 있는 놀이터. 아이들이 이곳에서 한참 놀고 나서 산에 다시 오릅니다.


놀이터에서 산책로 오르는 곳 바로 입구


한참 오르고 나서 뒤를 돌아봅니다. 오른쪽 철망은 의릉과 경계를 나타냅니다.


정상 전망대에 벌써 다 왔습니다.


멀리 북한산이 보입니다.


성북구 우수 조망 명소라고 합니다. 북한산과 아파트가 묘하게 다가옵니다.


동대문구 쪽은 나무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의릉을 통해서 올라온다면 멀리 서울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올랐던 길과 다른 곳으로 내려옵니다.


이 길을 통해서 보통은 올라오는데, 오늘은 내려오는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나무에 가려 하늘이 보이지 않은 곳으로 제가 좋아하는 길입니다.


계속 이어진 하산길.


휴관인 줄 뻔히 알지만 성북 정보도서관 쪽으로 길을 잡습니다.


성북 정보도서관 입구까지 왔는데 휴관입니다. 천장산에 올 때마다 거의 들르는 도서관인데 6개월 가까이 휴관이네요. 책도 읽고, DVD로 영화도 볼 수 있고, 신문도 읽고, 영화도 보고, 식사도 하고, 커피 등 간단한 음료도 마실 수 있는 곳이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이렇게 그동안 몰랐던 작은 일상의 소중함이 느껴지네요.


도서관을 등지고 놀이터를 거쳐서 다시 왔던 길로 돌아옵니다. 


6 번째 사진에서 보인 한국 예술 종합 학교 정문에서 강의동으로 이어진 도로로 나왔습니다. 왼쪽이 작은 산책로 오른쪽이 의릉입니다.


한국 예술 종합 학교 정문에서 바라본 의릉쪽 소나무.


다시 의릉 입구입니다.


다른 조선의 왕릉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의릉이 있는 곳, 언제인가는 저 소나무가 있던 곳에 연못을 만들어 정원처럼 사용했다는 중앙정보부의 일탈이 있던 곳. 


지금까지는 하늘이 숨겨 놓았지만, 세상 밖으로 나와서 더 많은 사람이 알아보는 의릉과 천장산이 되길 희망해 봅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