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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매미

 

더워진 날씨 때문에 매미 소리가 본격적으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매미는 매미가 우는 소리인 맴맴맴의 의성어 표기인 맴이가 ㅁ이 뒤로 연철 되어 매미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매미는 땅속에서 꽤 오랜 시간 (3년~17년)을 거쳐서 온 후, 땅 위에서는 2주 정도 되는 짧은 생을 살아가는 여름철 대표적인 곤충입니다.

 

매미를 영어로 표현하는 단어는 cicada입니다.

 

발음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어휘로 보이는데, 우리는 c를 보면 대부분 /k/, 즉 /ㅋ/로 인식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s/로 발음되는 단어도 자주 사용합니다.

 

/s/로 발음되는 대표적인 어휘가 사이다이죠. 사이다 철자는 보통 cider로 씁니다. 사이버로 알려진 cyber에서도 c는 /s/로 발음됩니다. c 다음에 i, y가 나오고 그다음에 d와 b가 나온다는 것이 보이네요. d와 b는 유성음인데, 이처럼 c와 i 다음에 유성 자음이 나오면 i는 [아이]처럼 발음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서 cicada는 c 다음에 i가 나오는 것은 공통이지만, 다음에 무성음으로 쓰이는 c가 나옵니다. 이럴 경우, i는 [아이]로 발음되는 것이 아니라 [이]로 발음되며, 뒤에 있는 c는 /k/로 발음되는 걸이지요.

 

그래서 매미의 영어 단어 표현인 cicada는 [시케이더, 또는 시카더] 처럼 발음되는 것이지요.

 

cicada라는 영어 단어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몇 개의 자료를 찾아보아도 이 단어의 유래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우리말의 "매미"처럼 매미가 우는 소리에서 착안해서 불린 것인지도 확실치가 않네요.

 

매미는 우리 조상들에게는 그리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매미가 들어간 몇 개의 속담에는 부정적으로 쓰이기는 하지만, 조선 시대 왕이 쓰던 모자인 "익선관"이 바로 매미에 그 기원을 두고 있으며, 5덕을 지닌 곤충으로 칭송되었다는 것에서 긍정적으로 더 많이 보았던 모양입니다.

 

익선관 (사진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옛날 시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왕이나 세자가 썼던 모자인 익선관을 보면, 윗부분에 두 개의 뿔처럼 생긴 것이 뾰쪽하게 올라온 것이 있는데, 이는 바로 매미의 날개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교육 과정상의 어휘는 아니지만, 여름철에 들리는 매미를 보니 생각난 영어 단어를 정리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cicada [sikéidə, sikάdə]: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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