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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 "서울 친환경농장" 이야기입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 두 번째로 주말농장에 참여하였는데, 4월부터 7월 초까지 주말농장을 운영해 본 소감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아빠, 이번 주말에는 어디 가요?, 어디 놀러 가요?"


매주 주말마다 찾아오는 이러한 귀울림에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되어 주말농장을 시작했습니다.



위 공고는 올해 초(2월), 서울시 친환경 농장 가꾸기에 관한 모집 광고인데요, 아래 출처를 가시면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시 주말농장 소개 바로 가기


간략하게 주말농장 참가 비용만 알려드립니다.


-고양시: 1구획 7만 원(총 10만 원 중 3만 원 서울시 지원)

-남양주, 양평, 광주시: 1구획 3만 원(총 6만 원 중 3만 원 서울시 지원)

-1구획: 16.5제곱미터(약 5평)


작년에는 거의 마지막 날 신청을 해서 마감되지 않는 곳을 찾다 보니 집에서 자동차로 1시간 넘게 걸리는 곳에서 시작했습니다.


2주에 한 번씩 팔당대교 근처까지 드라이브한다는 생각하고, 집에서 조금 멀지만 올해도 작년과 동일한 곳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한 구획만을 했는데, 올해는 가을 밭갈이를 하지 않는 한 구획을 합쳐서 2구획을 신청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김장 배추, 김장 무 등을 재배할 수 있는 가을 밭갈이를 하는 구역과 고구마를 수확해 보기 위해 밭갈이를 하지 않은 구역을 포함해서요.


작년에는 안 좋은 추억이 있습니다.


김장 배추와 김장 무를 가을에 재배했는데, 아이들과 거의 1~2주마다 물을 주고 잡초 뽑고 했는데, 정해진 기간보단 조금 늦게 수확하러 갔더니, 배추는 2포기 정도 남겨 놓고, 무는 아주 작은 것 몇 개 남겨 놓고 누군가가 다 캐가 버렸던 것이었죠. 


저보다 아이들이 약간 충격받은 것 같아, 사실 올해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요. 


매주 주말만 되면 아이들의 성화(?)가 두려워, 아이들과 상의 끝에 올해도 신청을 했는데, 벌써 전반기가 끝나버렸습니다.


오는 8월 24일에 재개장하는데, 이번에도 김장 무, 김장 배추, 파, 대파 등을 심어볼 예정입니다.


물론 가을용 밭갈이를 하지 않는 고구마는 아직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며 이번 10월쯤 수확 예정에 있지요.


** 2년 차 주말농장 운영에서 배운 추천 작물 (4인 가족 기준)


-가을 밭갈이 시

  --> 상반기: 옥수수, 감자, 당근, 상추(5포기), 완두콩, 강낭콩

  --> 하반기: 배추, 무, 파


-밭갈이 하지 않는 밭

  --> 고구마


주말농장 개장한 날의 사진은 별도로 촬영해 놓은 게 없어서 못 올리고, 그 이후부터 관계되는 것을 올리니, 혹시 주말에 아이들과 어디로 갈지 고민하시는 아빠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는 한 번 시도해 보세요.


1. 2019년 4월 6일


주말농장 개장한 날입니다. 기본적으로 상추모종 30본, 열무, 쑥갓, 아욱, 완두콩 씨앗을 지급해 줍니다.


아이들이 첫날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모종을 심고, 물을 듬뿍 주었는데 씨앗이 잘 자라기를 기대해 봅니다.


2. 2019년 4월 21일


 

주말농장 휴게소와 주말 농장 일부 모습입니다.

비닐하우스에 있는 휴게소는 주말이면 참가자들이 가족과 함께 직접 키운 상추로 삼겹살 등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가을 밭갈이를 하는 구역인데요, 반은 감자 심었던 곳이고, 반은 상추 모종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3. 2019년 4월 28일


위와 같은 구역의 절반정도 심었던 곳에는 열무, 쑥갓, 아욱, 완두콩 싹이 나기 시작합니다.

고구마도 이날 심었는데, 인증 샷이 없어서 생략합니다.


4. 2019년 5월 12일



감자가 싹이 나서 이만큼 자랐네요. 두 번째 사진은 지난번에 심어놓았던 고구마 순이 거의 말라 죽어가는 모습입니다. 잘 몰라서 모두 뽑아서 버리려고 했는데, 뿌리는 죽지 않은 거라서 비가 오면 살아난다고 해서 그대로 두었습니다.


5. 2019년 5월 26일


        

상추와 감자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또한 비가 안 와서 죽은 줄 알았던 고구마도 조금씩 자라기 시작합니다.


상추에 관해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4인 가족일 경우 5포기 정도만 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 된 상추는 너무 많이 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년에도 이 생각을 했는데, 망각하고 작년처럼 심었다가 다 못 먹었죠.


6. 2019년 6월 6일


감자가 이 만큼 자랐네요.


7. 2019년 6월 23일


           

2주 만에 온 고구마 밭에 잡초가 이 만큼 자랐습니다. 잡초를 뽑아 말끔히 정리해 주었습니다.


감자밭, 상추밭은 이것보다 더 심하게 잡초가 자라서 무엇이 감자, 상추인지 분간을 할 수 없었습니다.


"벼는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 "농사도 자식 키우는 것과 같다, 정성을 다해 잡초도 뽑고, 물도 주고, 벌레도 잡아 주어야 바르게 자랄 수 있는 것이다."는 농부였던 아버님 말씀이 생각나는 장면입니다.


8. 2019년 7월7일


감자를 수확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지만, 4인 가족이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감자를 생산했습니다. 아직도 집에는 그 때 수확한 감자가 남아 있네요.


      

위의 모습은 감자 캐기 전의 모습과 감자를 모두 수확한 모습입니다.


위의 사진은 고구마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모습니다. 오는 10월 정도에 수확할 날이 기다려집니다.


9. 2019년 8월24일


가을 개장일이 곧 다가옵니다.


서울시에서는 농작물 자라는 시기에 맞추어 문자를 보내 주고 있습니다.


1구획 당 배추 모종 30본, 무 씨앗 1포를 지급해 준다고 합니다.


저는 여기에 덧붙여서 파도 같이 심어 볼 생각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배추, 무 등이 수확인 끝날 때 쯤 다시 올리겠습니다.


"서울 친환경 농장 이야기, 주말 나들이"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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